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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 지시의 다섯 조각, 그리고 그것만으로 부족한 이유

rev14(2026-09-05). 공통 조항 assets/contracts/COMMON.md(2026-09-05 판, §0.4-a 화면 지시 조작·전환 두 칸 + 「화면전환은 조작 유형 아님」 개정 포함), 계약 assets/contracts/02-2.md(2026-09-05 개정, _SELFCHECK.md 반영) · 02-2-rev1.md(EA1~EA6) · 02-2-rev2.md(EB1~EB6) · 02-2-rev3.md(전환 정의) · 02-2-rev4.md(정리 구간·글자 수 표기) · 02-2-rev5.md(검사 로그) · 02-2-rev6.md(EC1~EC7) · 02-2-rev7.md(ED1~ED3) · rev8(구두, notes 자가측정 절 정정) · 02-2-rev9.md(EE1~EE4, §0.14 「지시 규격 수치」 정정) · 02-2-rev10.md(EF1~EF2, 이력 시점 표기) · 02-2-rev11.md(EG1~EG4, 자가측정 절 복원) · 02-2-rev12.md(EH1~EH4, notes.md 전면 재작성) · 02-2-rev13.md(EI1~EI3, 지정 문자열 용어 정정) · 02-2-rev14.md(EJ1~EJ2, notes 머리말·이력 갱신). 소재 assets/market.md §2(인물). 틀은 author-b/ep-02-1/(PASS). 방법 과목 — 대전 데이터를 쓰지 않는다. 인물 언급은 취준 상황 30초 안에서만.

기본 정보

항목 내용
시간 25~30분 (발화 5,000~7,500자 + 시연 조작 시간 합산, §0.4)
유형 시연
카테고리 02 생성형 AI와 디지털 리터러시
선수 차시 2-1 「AI는 왜 "모른다"고 하지 않나」
상태 rev14

학습 목표

구성

구간 활동 목적
도입 2 잘 쓴 지시로 뽑은 자기소개서 원본 먼저 보여주기 + 앞 편 결과 30초(재현성 기록표) + 인물 재소개 30초 오늘의 결과물을 먼저 확인, 이 과목 내내 검수할 대상을 정한다
이론 6 지시의 다섯 조각 — 누구로서·어떤 상황에서·무엇을·어떤 형식으로·무엇은 하지 말고. 다른 예 = "보고서 요약해 줘"에 없는 것 세 가지. 한계: 지시는 오류를 줄이지 없애지 못한다 어디서든 쓰는 일반형을 대전 없이 심는다
시연 15(+조작) 나쁜 지시로 참담한 결과 → 다섯 조각을 채운 지시로 자기소개서 생성 → 사실처럼 쓰인 문장 중 근거 없는 것 표시 → 저장. 함정: 모호어가 마음대로 채우는 경험 계약이 정한 순서 그대로, 회사명·공고는 지어내지 않는다
정리 2 한 줄 + 다음 차시 갈고리 + 검정 질문 자막 연결

합계 25분(선언), 30분까지 허용. 시연 구간의 무발화 조작 시간은 화면 지시에 단가표 유형(파일열기20·열고르기30·검사실행30·AI응답대기30·표작성20·화면전환8, 초)으로 표기한다.

연결


상세 전개

도입 (2분)

[화면: 나쁜 지시로 나온 자기소개서 한 단락(문장이 헛돌고 두루뭉술하다)과, 다섯 조각을 채운 지시로 나온 자기소개서 원본을 나란히 띄운다(재구성 — 촬영 시 실제 완성본 화면으로 교체). · 조작: 파일열기 · 전환: 예]

(축자)

"오늘은 같은 부탁인데 지시만 다르게 써서, 이 자기소개서 한 장이 나온 과정을 봅니다."

(요점) 왼쪽은 대충 던진 지시로 나온 결과, 오른쪽은 오늘 만들 결과라는 것만 짚고 아직 내용은 읽지 않는다.

(축자)

"이번 차시에서 정하는 것은, 이 과목 내내 검수할 대상입니다 — AI가 쓴 자기소개서입니다."

(요점) 지난 시간에는 AI 답이 같은 질문에도 매번 달라진다는 것, 그래서 세 번 물어 대조해야 한다는 것을 봤다. 오늘부터는 그 답을 만드는 쪽 — 지시를 어떻게 쓰느냐로 넘어간다는 것을 짚는다. 지시를 잘 쓰면 애초에 대조할 자리가 줄어들 수 있는지, 아니면 지시를 아무리 잘 써도 남는 문제가 있는지를 오늘 확인한다.

(요점, 앞 편 결과 30초) 지난 재현성 기록표에서 아홉 개 답 중 완전히 맞은 것은 넷뿐이었다. 오늘은 그 틀린 자리를 애초에 줄이려면 지시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본다.

(요점, 인물 30초) 이번 다섯 차시 내내 함께 볼 사람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한 대전 거주 취업준비생이다. 지난 시간 재현성 테스트를 마치고, 이번엔 자기소개서를 직접 써 보려 한다. 문제는 무엇을 어떻게 시켜야 할지 막막하다는 것이다.

(요점) 오늘은 그 막막함을 다섯 조각으로 쪼개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론 (6분)

(요점, 도입) 지난 시간엔 같은 질문을 세 번 던져 답을 대조했다. 그런데 애초에 질문, 그러니까 지시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대조할 필요조차 줄어들 수 있다. 오늘은 그 지시를 뜯어본다.

(축자, 핵심 정의)

"지시는 다섯 조각으로 나뉩니다 — 누구로서, 어떤 상황에서, 무엇을, 어떤 형식으로, 무엇은 하지 말고입니다."

(요점) 하나씩 짚는다. 누구로서는 AI에게 어떤 역할을 맡길지다 — 신입 지원자인지, 경력자인지, 어느 전공을 가진 사람인지에 따라 같은 부탁도 다른 답이 나온다. 어떤 상황에서는 그 역할이 처한 조건이다 — 어느 자리에 지원하는지, 무엇을 이미 갖춘 상태인지를 밝히는 조각이다. 무엇을은 실제로 만들어야 할 결과물 그 자체다 — 자기소개서 전체인지, 한 단락인지, 지원 동기 한 줄인지를 정한다.

(요점) 나머지 두 조각도 마저 짚는다. 어떤 형식으로는 길이·문체·구성 같은 겉모습이다 — 몇 자로 쓸지, 딱딱한 문장으로 쓸지 담백하게 쓸지를 정한다. 무엇은 하지 말고는 결과물에 들어가면 안 되는 것을 미리 막는 조각이다 — 없는 경력을 지어내지 말라거나, 과장된 표현을 쓰지 말라는 식이다. 다섯 조각이 다 있어야 AI가 빈 자리를 마음대로 채우지 않는다. 하나라도 비면 그 자리를 AI가 임의로 정한다는 게 핵심이다. 오늘 시연에서는 다섯 조각을 다 채운 지시와, 하나도 채우지 않은 지시를 나란히 놓고 결과가 어떻게 갈리는지 직접 본다.

(축자, 다른 예)

"「보고서 요약해 줘」에는 세 조각이 없습니다 — 누구에게 보여줄 요약인지, 몇 줄로 줄일지, 무엇을 반드시 남기고 무엇은 빼야 하는지입니다."

(요점) 임원에게 보여줄 세 줄 요약과, 같은 팀원에게 넘길 한 페이지 요약은 전혀 다른 결과물이다. 그런데 "요약해 줘"라는 지시 하나에는 그 둘을 가를 조각이 아예 없다. "요약해 줘"만 던지면 AI는 누구로서 이 조각을 스스로 채우고, 어떤 형식으로 이 조각도 스스로 채운다. 그 정한 값이 우리가 원한 값과 같을 수도 있고, 전혀 다를 수도 있다는 게 문제다. 결과물을 받아 보기 전까지는 어느 쪽인지 알 방법이 없다.

(요점) 세 조각을 채워 다시 쓰면 이렇게 된다 — "팀원에게 공유할 세 줄 요약을, 결론과 다음 할 일 위주로 써 줘." 누구에게, 몇 줄로, 무엇을 남길지 세 조각이 다 들어갔다. 이제 결과물이 임원용 문서로 나올 여지는 사라진다.

(축자, 한계)

"지시는 오류를 줄입니다. 그런데 없애지는 못합니다."

(요점) 다섯 조각을 다 채워도 안에 들어가는 구체적인 사실 하나하나까지 지시가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 지난 시간에 본 것과 같은 이유다 — AI는 질문을 통째로 이해하고 검증하는 절차 없이, 확률로 다음 글자를 잇는 방식으로 답을 만든다. 지시가 형식과 범위를 아무리 촘촘히 정해도, 그 틀 안에 채워 넣는 숫자나 경력 한 줄은 여전히 확률로 골라진 문장일 뿐이라 얼마든지 지어낼 수 있다.

(요점) 그러니 다섯 조각을 채우는 일과, 나온 결과를 다시 확인하는 일은 순서가 다른 두 가지 일이다. 앞의 것은 지시를 쓰는 사람이 하고, 뒤의 것은 결과를 받은 사람이 한다. 자기소개서처럼 자기 이름을 걸고 내는 글일수록 뒤의 확인을 건너뛸 수 없다 — 지어낸 경력 한 줄이 그대로 남으면, 그 글을 낸 사람이 책임진다. 오늘 시연에서 다섯 조각을 다 채운 지시로도 이 두 번째 일이 왜 여전히 필요한지 확인해 본다.

시연 (15분 + 조작)

[화면: 인물이 실제로 말한 사실 목록 — 전공·재학 중 배운 것 두 가지·지원 희망 방향, 넉 줄짜리 메모(재구성 — 촬영 시 실제 메모 화면으로 교체). · 조작: 파일열기 · 전환: 예]

(축자)

"먼저 이 사람이 실제로 말한 사실만 넉 줄로 적어 둡니다. 이따가 AI가 쓴 문장을 이 넉 줄과 대조합니다."

(요점) 식품영양학과 졸업, 영양 성분과 식품 안전을 함께 배운 것, 메뉴 하나가 소비자에게 닿기까지 기준이 많다는 것을 느낀 것, 식품 서비스 쪽 기획 일을 해 보고 싶다는 것 — 이 넉 줄이 전부다. 동아리 활동도, 자격증도, 아르바이트 경험도 이 목록에는 없다는 것을 미리 확인해 둔다.

[화면: AI 채팅창. "자기소개서 써 줘"라고만 입력한다(재구성 — 촬영 시 실제 실행 화면으로 교체). · 조작: AI응답대기 · 전환: 예]

(재구성 — AI 출력 예시)
저는 여러 경험을 통해 성장해 온 사람으로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귀사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태도를
바탕으로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는 인재가 되겠습니다.

(축자)

"누구인지, 어느 회사인지, 무슨 직무인지, 아무것도 안 정했습니다. 그래서 AI가 다 채웠습니다."

(요점) 결과가 참담하다. 어느 회사에도, 어느 직무에도 다 갖다 붙일 수 있는 문장뿐이고 정작 이 사람이 누구인지는 한 줄도 없다. 방금 나온 문장 속 "경험"이 무슨 경험인지, "귀사"가 어느 회사인지 이 문단만 보고는 알 수 없다. 앞서 적어 둔 넉 줄 메모의 사실은 하나도 들어 있지 않다. 다섯 조각 중 하나도 채우지 않은 지시의 결과라는 것을 짚는다.

[화면: AI 채팅창. 다섯 조각을 하나씩 채운 지시문이 길게 입력된다(재구성 — 촬영 시 실제 실행 화면으로 교체). · 조작: 표작성 · 전환: 예]

(재구성 — 지시문 예시)
누구로서: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한 취업준비생
어떤 상황에서: 가상의 식품 서비스 기획 직무에 지원하는 상황
무엇을: 자기소개서 한 단락(지원 동기)
어떤 형식으로: 300자 내외, 담백한 문장
무엇은 하지 말고: 메모에 없는 회사나 자격증을 지어내지 말 것

(요점) 다섯 칸을 하나씩 채운다. 누구로서에는 넉 줄 메모의 전공을 그대로 쓰고, 어떤 상황에서는 실제 회사명이나 채용 공고를 갖다 붙이지 않고 "가상의 식품 서비스 기획 직무"로만 정한다 —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공고를 있는 것처럼 다루면, 나중에 그 공고 이름으로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 회사를 진짜처럼 말하는 습관이 생기기 때문이다. 무엇을과 어떤 형식으로는 자기소개서 전체가 아니라 지원 동기 한 단락, 300자 내외로 좁힌다. 무엇은 하지 말고에는 넉 줄 메모에 없는 회사나 자격증을 지어내지 말라고 못박는다.

[화면: AI 채팅창. 위 지시를 그대로 입력, 자기소개서 한 단락이 나온다(재구성 — 촬영 시 실제 실행 화면으로 교체). · 조작: AI응답대기 · 전환: 예]

(재구성 — AI 출력 예시)
식품영양학과에서 영양 성분과 식품 안전을 함께 공부하며, 메뉴 하나가 소비자에게
닿기까지 거쳐야 하는 기준이 얼마나 많은지 배웠습니다. 학과 재학 중에는 교내
식품 동아리에서 2년 동안 꾸준히 활동했습니다. 그 동아리 활동 안에서는 메뉴
기획 프로젝트를 세 건이나 주도했습니다. 그 경험을 발판 삼아 식품위생관리사
자격증까지 취득했습니다. 이 배경으로 식품 서비스 쪽에서 기획 일을 해 보고
싶습니다.

(요점) 아까와는 확실히 다르다. 전공, 상황, 하려는 일이 다 들어간 문장이 나왔다. 문장도 매끄럽다. 그런데 글자 수를 세어 보면 다섯 문장에 200자 남짓으로, 300자 내외로 써 달라고 한 지시보다 짧게 나왔다 — 이것도 나중에 확인할 대상이라는 것을 짚고 넘어간다. 매끄럽다고 여기서 멈추면 안 된다.

(축자)

"잘 쓴 지시로도 틀린 게 나옵니다. 지금부터 처음에 적어 둔 넉 줄 메모와 한 문장씩 대조합니다."

[화면: 다섯 문장을 하나씩 짚으며 넉 줄 메모와 대조 표시한다 — 첫 문장·다섯째 문장은 메모와 일치, 둘째 문장(동아리)·셋째 문장(프로젝트 세 건)·넷째 문장(자격증)에는 표시(재구성 — 촬영 시 실제 대조 화면으로 교체). · 조작: 표작성 · 전환: 예]

(요점) 다섯 문장을 하나씩 넉 줄 메모와 맞대 본다. 첫 문장(전공·배운 것·기준이 많다는 것)과 다섯째 문장(하려는 일)은 넉 줄 메모와 그대로 같다. 그런데 둘째 문장(교내 식품 동아리 활동), 셋째 문장(메뉴 기획 프로젝트 세 건), 넷째 문장(식품위생관리사 자격증 취득) — 이 세 문장은 넉 줄 메모 어디에도 없다. 문장 하나하나가 앞뒤로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이렇게 나란히 놓고 대조해 보기 전에는 어느 문장이 지어낸 것인지 눈으로만 봐서는 알아채기 어렵다. 지시에는 분명히 하지 말라고 적었는데도, AI가 그럴듯한 경력 문장 셋을 그 자리에 채워 넣었다.

(요점) 판정은 셋으로 나눈다. 메모에 있던 내용 그대로면 근거 있음, 메모에 없는데 그럴듯하게 채워졌으면 지어냄, 메모와 반대로 쓰였으면 위반이다. 다섯 문장 중 첫 문장과 다섯째 문장 둘은 근거 있음, 둘째·셋째·넷째 문장 셋은 지어냄으로 기록한다. 다섯째 문장이 넉 줄 메모의 표현(식품 서비스 쪽)을 그대로 썼는지도 함께 짚는다 — 비슷한 뜻이라도 메모에 없는 낱말로 바뀌면 지어냄 쪽에 가까워진다.

[화면: 지어낸 세 문장에 밑줄, "무엇은 하지 말고"에 썼던 문장을 다시 띄운다(재구성 — 촬영 시 실제 화면으로 교체). · 조작: 없음 · 전환: 예]

(축자)

"지시에 하지 말라고 적은 문장이 지키는 걸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나온 물건을 사람이 다시 대조해야 합니다."

(요점) 지시문에는 분명히 "메모에 없는 회사나 자격증을 지어내지 말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런데도 결과에는 지어낸 문장이 그대로 나왔다. 이론에서 짚은 한계가 여기서 그대로 드러난다 — 지시는 다섯 조각을 다 채워도, 그 안에서 실제로 무슨 낱말이 이어질지까지 통제하지는 못한다. 그래서 지시를 잘 쓰는 것과, 나온 물건을 사람이 다시 확인하는 것은 별개의 두 단계라는 것을 다시 확인한다.

(요점, 함정) 이번엔 지시 자체를 흐리게 써서 무슨 일이 생기는지 본다. "관련 경험을 넣어 줘"라고만 바꿔서 다시 물어본다.

[화면: AI 채팅창. "관련 경험을 넣어 줘"라고 모호하게 입력, 답이 나온다(재구성 — 촬영 시 실제 실행 화면으로 교체). · 조작: AI응답대기 · 전환: 예]

(재구성 — AI 출력 예시)
학교 근처 식당에서 홀 서빙 아르바이트를 하며 손님 응대와 위생 관리를 함께
익혔습니다.

(요점) "관련 경험"이라는 말 하나에 AI는 서빙 아르바이트라는 경험을 스스로 지어내 채웠다. 실제로 이 사람이 이런 아르바이트를 했는지는 넉 줄 메모 어디에도 없었다. "관련"이라는 낱말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지시에서 정하지 않았더니, 그 자리를 무엇으로 채울지를 AI에게 통째로 넘긴 셈이다.

(요점, 실화 한 줄) 이런 일이 실제로 있었다 — 서울 탐침에서 "반려동물 관련 업소를 뽑아 줘"라는 지시가 동물병원까지 데려온 적이 있다. 모호어는 데이터를 다룰 때도, 자기소개서를 쓸 때도 같은 자리에서 같은 방식으로 사고를 낸다 — "관련"이라는 낱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지시가 정해 주지 않으면, 그 판단은 늘 AI 쪽으로 넘어간다.

(요점) 그래서 지시를 쓸 때는 "관련"·"적절히"·"알맞게" 같은 낱말이 보이면 멈추고, 그 낱말이 정확히 무엇을 가리키는지 한 번 더 좁혀 써야 한다. 이번 경우라면 "관련 경험" 대신 "넉 줄 메모에 있는 경험만"이라고 써야 서빙 아르바이트 같은 낱말이 끼어들 자리가 없어진다. 오늘 겪은 두 문제 — 하지 말라고 적어도 지켜지지 않는 문제, 모호어가 자리를 대신 채우는 문제 — 는 서로 다르다. 앞의 것은 나온 물건을 사람이 확인해야 잡히고, 뒤의 것은 지시를 쓸 때 낱말을 좁히면 애초에 줄일 수 있다.

[화면: 다섯 조각을 다 채운 원래 지시문으로 최종 문단을 확정하고, 지어낸 세 문장을 지운 뒤 파일로 저장한다(재구성 — 촬영 시 실제 실행 화면으로 교체). · 조작: 파일열기 · 전환: 예]

(요점) 모호어를 걷어낸 원래 지시로 돌아간다. 대조 결과 지어냄으로 표시된 문장 셋을 지우고, 근거 있음으로 남은 문장만으로 문단을 다시 정리해 저장한다. 지운 자리는 비워 두거나, 넉 줄 메모에 실제로 있는 다른 사실로 다시 채워야 한다는 것도 짚는다 — 지운 채로 끝내면 자기소개서가 어색하게 짧아지기 때문이다. 이 자기소개서 원본은 끝까지 보관해 앞으로 이 과목 내내 다시 꺼내 검수할 대상이다.

정리 (2분)

[화면: 저장된 자기소개서 원본이 다시 뜬다 — 지어낸 세 문장이 지워진 채(재구성 — 촬영 시 실제 완성본 화면으로 교체). · 조작: 없음 · 전환: 예]

(축자, 지정)

"지시는 오류를 줄입니다. 없애지는 못합니다."

(요점) 오늘 확인한 것을 정리한다. 다섯 조각을 다 채운 지시는 아무것도 정하지 않은 지시보다 훨씬 나은 결과를 냈다. 그런데 그 결과 안에도 지어낸 경력 문장이 들어 있었고, "관련"이라는 모호한 낱말 하나가 아르바이트 경험을 통째로 채워 넣게 했다. 지시를 잘 쓰는 것과, 나온 물건을 사람이 다시 확인하는 것은 다른 일이라는 것, 그리고 모호한 낱말은 지시를 쓰는 단계에서 미리 좁혀야 한다는 것 — 이 두 가지를 오늘의 결론으로 남긴다. 오늘 시연에서는 지시가 300자를 채우라고 했는데도 결과는 200자 남짓에 그쳤다는 것, 다섯 문장 중 세 문장이 메모에 없는 내용이었다는 것까지 함께 확인했다 — 잘 쓴 지시로도 다 해결되지는 않는다는 뜻이고, 확인은 계속 남는다.

(축자, 갈고리)

"주장을 넷으로 나눈다 — 사실·해석·예측·의견"

(요점) 다음 차시로 넘어가는 제목만 던진다. 오늘은 지시 안에 없던 문장을 찾아냈다면, 다음 시간은 지시 안에 있는 문장 하나하나가 사실인지 해석인지 예측인지 의견인지부터 나누는 법을 본다는 것만 예고하고 마무리한다. 지시를 쓰는 법을 익혔으니, 이제 그 지시로 나온 문장을 읽는 법으로 넘어간다는 흐름만 남긴다.

[자막: 이 자기소개서에서 내가 말한 적 없는 문장이 몇 개였습니까?]


근거

이 편은 신규 외부 사실을 쓰지 않는다. 시연의 모호어 함정(대조 실화 한 줄)은 계약이 지정한 재료 그대로 옮겼다 — 원 출처는 assets/handoff/은평구를-고른-이유.md(처음 시킨 지시 "반려동물 관련 업소를 뽑아 줘" → 동물병원까지 섞여 나온 경위, 은평 탐침 실화) 및 assets/cards/ALL-13.md(같은 사례 요약: "반려동물 관련 업소를 뽑아 줘" → 동물병원까지 섞여 나옴). 계약 02-2.md가 이 실화를 "서울 탐침에서"로 지역을 달아 한 줄로만 쓰라고 지시했고(§0.18), 대본은 그 지시대로 결과 사실만 한 줄 옮겼다 — 새로 웹에서 확인한 사실은 없다.